2012/02/19 16:37
본 블로거는 프리터족입니다. 그러나 자발적이 아닌 비자발적 프리터족이며, 이 생활을 한지는 벌써 수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본 블로거의 경험에 따르자면, 프리터족의 삶은 정말 냉혹함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고정된 소득이 없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항상 경제적 불확실성과 어려움에 시달려야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마땅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기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노숙인으로 전락하거나, 더 크게는 그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는 나머지 자살의 위험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등, 그야말로 현실과의 싸움이라는 험난한 여정만 되풀이 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위험성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본 블로거는 오늘도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또 다른 부수적인 소득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내기 위한 노력 역시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까지는 최악의 위험상황까지 가는 일은 없었고, 지금까지 최소한의 생활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 번의 위기상황이 찾아오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 블로거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프리터족으로서의 생활을 점검해 보고, 반성해야 할 점은 반성하고, 또한 향후에 더 좋은 방법이 있지는 않을 것인지에 대해 되돌아보는 작업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 작업은 매년 연말 즈음에 결산형식으로 해 나가볼 생각입니다.
본 블로거의 소득내용을 정리해 본 그래프입니다. 주로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에서 나오고 있는 소득이 80%로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르바이트는 큰 소득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편이므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며, 시급 또한 법정 최저시급 정도의 수준입니다. 이유야 어쨌든 간에, 본 블로거에게는 가장 큰 비중의 소득을 가져다 주고 있으므로, 이러한 소득원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큰 소득을 가져다 주고 있는 것이 금융투자입니다. 근래 들어 본 블로거가 주로 포스팅을 해 나가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요. 아마 본 블로그를 2회 이상 방문해 보신 방문자분들께서는 본 블로거가 전업 주식투자자라고 오해하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본 블로거는 전업투자자가 되기에는 그 실력이 매우 낮은 상태에 불과하므로 섣불리 그 험난한 길에 뛰어들 자신이 없기 때문에, 적어도 향후 몇 년간은 전업투자자가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또한 금융소득의 비중이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소득의 비중을 늘려볼 계획도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상으로 보자면, 주식투자는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그 손실의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것을 경험해서입니다. 대신에 주식투자를 포함한 금융투자에 대한 공부는 계속해 나갈 생각이며,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을 때, 금융소득의 비중상향 또한 한번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세 번째는 의외로 레포트 판매로 나왔습니다. 물론 3%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소득을 가져다 주었다는 점에서는 큰 위안이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행히 본 블로거에게는 학창시절에 열심히 작성하였던 레포트들이 남아있는 바람에, 이 소득을 현실화 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본 블로거의 노력의 결실도 한몫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때때로 본 블로거의 전공분야에 해당하는 것 중에 과제물로 나올 수 있겠다 싶은 것은 따로 레포트로 작성하여 레포트 판매사이트를 통해 상품화 시키기도 했고, 교양과목의 과제에 해당될 수 있을 서평이라든지 기타 여러 분야의 내용들에 관해 실제로 별도로 레포트로 작성해 보기도 합니다. 기왕에 이 정도 수준의 소득을 가져다 주었으니, 앞으로 이 부분도 좀 욕심을 내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연말 정도에는 5% 수준으로 높여볼 수 있도록 해 볼 생각입니다.
이 소득원이 본 블로거에게는 힘이 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한창 학문의 재미와 깊이에 대해 묘미를 느끼고 있어야 할 대학시절이라면, 스스로 관련 문헌과 씨름하여 직접 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미래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텐데, 그것 보다는 남이 해 놓은 것을 구입해다 제출하는 현실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물론 등록금이 비싸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취업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등 바쁜 것은 잘 알겠지만, 어쨌든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소득원으로서는 블로그 광고수익과 기타 소득으로 나왔는데요.. 본 블로거는 방문자수가 지극히 낮은 수준이다 보니 블로그 광고수익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는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본 블로거가 일 방문자수 최소 1천명 이상 정도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광고수익은 그냥 포기하는 것이 차라리 나아보이기는 합니다. 물론 그 정도의 방문자수를 기록할 일도 없겠지만 말이지요.ㅎㅎ
기타 소득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잡다한 소득을 말합니다. 인터넷 여론조사 알바를 비롯해서 가끔씩 할 수 있는 전단지 알바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만들어낼 수 있는 소득원을 말합니다. 1.8%의 비중을 차지한 것을 보니 노동대비 효율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 것 같아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 이 기타 소득과 레포트 판매의 비중조절에 세심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본 블로거는 프리터족의 소득원으로서 출판과 공동투자창업이라는 카테고리를 소개해 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항목은 아직까지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출판은 향후의 개인출판 시대를 대비하여 긍정적으로 보았으나, 많은 것을 알아본 지금은 회의적인 입장으로 바뀌어 있는 상태이며, 공동투자창업은 비교적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잉여소득을 마련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본 블로거로서는 실행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 공동투자창업에까지도 손을 뻗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본 블로거의 소비수준은 어떻게 될까요? 위의 그래프가 소비의 비중을 나타낸 결과물입니다. 애석하게도 세금 및 공과금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사실 본 블로거의 소득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 보니, 최소생계에 필요한 것들 외에는 웬만하면 소비를 하지 않게 됩니다. 영화관람 등의 문화생활은 절대로 하지 않는 편이며, 각종 공과금에 해당하는 필수 요건들, 즉 전기, 수도, 가스 등에 대한 절약은 거의 몸에 베어 있습니다. 식료품비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높게 나왔다손 치더라도, 다른 부분의 지출이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절약정신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 및 공과금의 비율이 이렇게 높다는 것, 즉 본 블로거가 아무리 절약하고 또 절약해도 어쩔 수 없이 지출해야 하는 부분의 높은 비중은, 이러한 절약정신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다시 말해, 본 블로거는 어떻게 보면, 국가에 헌납하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세금과 공과금이 조금만 더 저렴해져도 본 블로거는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어쩔 수 없지요. 더 절약하는 수 밖에요. 보니까 도서구입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책 사는 일을 자제해야겠습니다. 책 사볼 돈을 아껴서 국가에 갖다 바쳐야겠네요..ㅎㅎ
* 이상으로 본 블로거의 프리터족 생활에 대한 점검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생활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열심히 노력한 덕분으로 그나마 극단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은 점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위에서 언급했던 소비내역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점이 유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사실은 본 블로거가 거의 극단의 상황으로 치달을 만큼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몇 번 국가에 구조요청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수혜를 받기란 정말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무거나 대충 요청을 한 것은 아니고, 치밀하게 알아본 후, 본 블로거에게 해당될 수도 있을만 하다 싶은 것으로 요청을 했었지요. 그런데 그런 정책을 홍보하는 내용과는 다르게, 그 결격사유가 생각보다 너무 많았습니다. 아마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하게 되어 본 블로거와 같은 경험을 해 보신 분들은 웬만하면 이런 실정에 대해 다 아시지 싶습니다. 즉, 세금을 걷어갈 때와 완전히 다른 태도에 많은 분들이 실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규정의 헛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그런 수혜를 주면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쨌거나 그런 요건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도 상당히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 정권은 야당이 가져가지 싶은데요.. 본 블로거는 솔직히 이 현실이 달갑지 만은 않습니다. 야당은 각종 보편적 복지를 많이 강조하는 것 같은데, 본 블로거가 보기에는 이런 정책들은 결과적으로 세금을 더 걷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지, 실제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올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계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세금이 제일 무서운 것인데 말이죠. 또한 그쪽 관련 유력 인사에는, 국내 최악의 단체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성부 출신도 있으니,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짓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스러워집니다.
지극히 본 블로거의 입장에서만 얘기하자면, 보편적 복지니 그냥 복지니 할 것 없이 국가가 뭔가를 해주는 것은 믿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일을 벌리지나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 본 블로거의 지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세금 및 공과금에 대한 짐이 조금이나마 덜어질 것 같아서입니다.
저런 국가 차원의 위험성을 상쇄시키기 위해서라도 본 블로거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번의 반성으로 앞으로의 소득원을 어떤 방법으로 재구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지출은 어떻게 재조정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맥락을 잡게 된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다음 점검은 이번 연말 즈음에 다시 한번 해 볼 계획인데, 그때는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본 블로거는 오늘도 시간을 헛되지 않게 보내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다른 모든 분들께서는 본 블로거와 같은 위기를 겪지 않으시게 되기를, 그리고 행복한 삶이 지속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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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초기 여성부는 지금보단 나았을테니.. 하고 바래봐야죠.
단지 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최악만은 피하자는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1야당을 지지하고 있을 뿐이니까요..ㅎ
그나저나 레포트 판매까지 하실정도면.ㄷㄷㄷ 그 글솜씨 저도 주시면 안될까요 ㅎ
글쎄요.. 지금까지 저들의 행태를 봐 온 것에 의하면, 저는 오히려 저들이 최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치적인 문제라는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사고방식 등 여러가지의 이유로 사람마다의 생각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당이 집권하든 야당이 집권하든 일단 국민의 선택으로 정권이 창출되면, 다수결의 결정에 따라 탄생된 것이니 만큼, 그 정권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많은 도움과 배려를 해주는 것도 국민의 자세라고 생각하며, 저 역시도 야당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행여 차기 정권의 주인공이 된다면 그러한 마음자세로 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레포트 말인데요..ㅎㅎ 그리 큰 글솜씨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몇 번 써보시면 아시게 될거니까 굳이 긴 말씀은 안드릴게요~ 그나저나, 레포트 완성하시면 절대로 그냥 버리지 마시고 부수입 창출하시는거 잊지 마시고요~^^